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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에는 괴물이 없다? 어 밤 심야로 영화 '괴물'을 보고 왔습니다.나름대로 굉장히 흡족하게 보고 왔는데요.인터넷을 보니 많은 분들이 맘에 안든다고 올리셔서 의아했습니다. - 사실 저도 후반 부분에서 힘이 조금 떨어지는 듯 느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 근데 가만히 글을 읽어보니 '괴물'이란 영화에 대해 오해를 하고 보셨더군요.이건 영화사의 확실한 홍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전 처음부터 봉준호 감독의 영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단순한 SF 영화나 호러물은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한반도를 만든 강우석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봉 감독은 특유의 코드를 가진 감독이라그 만의 풍자와 유머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인터넷의 많은 분들은 왠지 킹콩이나 반지의 제왕, 헐크 등과 비교하시던데요. 결론 부터 이야기하면 그런 영화를 기대하신.. 더보기
[기자수첩]과총 40주년 '이건 아니잖아' 일선 현장 과학자는 어디에?...기념식 현장에서 1966년 처음 설립돼 올해로 40년을 맞이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그 기념식이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500만 과학자의 대변기관의 생일. 대대적인 현장과학자들의 축하잔치가 벌어졌을법도 한 행사에서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국내 과학자들의 잔치마당이 되었어야 마땅하지만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모습은 행사장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행사장에는 각 기관의 간부급 인사들과 '세계한민족과학기술인대회' 초청자들이 주로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일반 연구원이나 과학기술 관계자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생각되는 내빈석에는 빈자리가 대부분이었다. 굳이 1천석 규모의 큰 행사장을 대여해야 했나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과총이 40년 역.. 더보기
올해 최고의 사진 내 방 가운데 떡 하니 붙여 놓고 싶은 그런 사진.철저하게 개인적으로 올해 본 보도 사진 중 최고의 사진이다.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추구했던 것이 이런 사진이 아닐까? 맨유와 토튼햄의 경기 도중 이영표의 볼을 뺏어 루니에게 패스 골을 이끌어낸 박지성.어찌 선배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없었겠는가. 이 후 두 선수가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이 사진은Scott Heavey라는 작가의 사진이다. 작가는 후에 "난 이영표와 박지성이 막연한 사이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에게랜즈를 가져갔고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두 다 골을 루니에게 셔터세례를 퍼부을 때 한국 축구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는 한 사람만이이런 멋진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더보기
누가 나를 죽였는가 누가 나를 죽였는가 나는 죽었다.그것이 언제부터인지 나는 죽어있었다 내가 보이는 것이 모두 허상이고 내가 듣는 것 또한 내 기억의 일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마저 든다 누가 나를 죽였는가 누가 왜 나를 죽였는가 나는 왜 죽어야 했는가 무덤, 묘비 하나 번 듯하게 없지만 또 아직 눈을 감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 나는 그렇게 죽어 있는 것이다 내 삶의 유일한 산소였던 소녀가 나의 곁을 떠났을 때 나의 심장은 숨이 막힘을 느꼈다 그렇게, 그렇게 나는 서서히 죽어갔다 이제는 숨이 막히지 않는 것을 보면 나의 영혼은 아직 이 곳을 방황하는 것이다 소녀의 곁을 맴돌면서.... 누가 나를 죽였는가 누가 소녀를 죽였는가 나는 왜 아직 이곳을 방황하는 것인가 더보기
첫사랑 첫사랑 몸서리쳐지게 그립다가 몸서리쳐지게 증오하고 몸서리쳐지게 잊고 싶다 머릿속 한구석에 자리 잡고 마음속 한구석에 집을 짓고 인생 속 한구석에 글을 남긴 별을 보며 사랑을 이야기하던 그리 어린 기억 속 하나의 상처 파란 나의 추억에 빛바랜 사진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가면 안 되는 돌아가면 안 되는 내 삶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내 삶의 가장 아름다웠던 여인 내 삶의 가장 아름다웠던 사랑 더보기
나를 안아주세요 나를 안아주세요 나를 안아주세요. 사랑하는 나의 여인이여. 나를 안아주세요. 내 가슴 가득 당신의 숨결을... 나를 안아주세요. 흐르는 눈물을 당신의 등 뒤에 흐르도록 나를 안아주세요. 슬픈 나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나를 안아주세요. 사랑하는 나의 여인이여 나를 안아주세요. 그리곤 나를 온몸 가득 느껴주세요. 나를 안아주세요. 당신의 흐르는 눈물을 나의 등 뒤로 버려버리세요. 나를 안아주세요. 당신의 슬픈 얼굴 모두 나의 뒤로 버려버리세요. 나를 안아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나 당신의 사랑을 가지고 가지 못할 것 같아요. 나 혼자 떠나는 건 싫은데... 이제 곧 떠나야 할 먼 여행을 당신의 사랑마저 잊어버린다면 영원히 다시는 찾지 못할 슬픔을 안겨주는 거니까. 당신을 정말 사랑하니까. 더보기
생각만 그러하지 생각만 그러하지 메일도 써보고 게시판에 글도 써보고 종일 네 생각만 하고 그렇게 살아간다. 살아간다 살아간다. 창밖을 보면 나의 세상 그리고 너의 세상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나 또 그리고 너 슬프고 아프고 어지럽지만 살아가는 것이 다 그런 것 그런 것들 싫고 아프고 어려워 사랑한다고 그렇게 사랑한다고 잎이 모두 떨어진 앙상한 나무에 소리쳐본다 나의 목소리 바람 되어 더욱 춥게 하는 건 아닐지 그렇게 조심스럽게 불러본다 사랑하고 싶다 정말 죽을 만큼 간절한 사랑을 밤마다 피를 토하고 아침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일어나고 쥐어짜고 쥐어짜 속이 다 헐어도 내 맘속에 사랑이 가득 차서 그것들을 치유하여 준다 어찌나 고맙고 눈물겨운지 오늘도 너를 위해 눈물 한 방울 떨어뜨려 본다 오늘도 너를 위해 사랑 한.. 더보기
살아봐야겠다. 살아봐야겠다. 허리를 굽혀보면 언젠가 흐르던 눈물이 보인다. 오래전 나는 나의 삶이 어두울 것이라 느꼈고 하나의 사랑으로 인해 어둠이 걷혀간다, 느꼈고 하나의 아픔으로 인해 어둠이 가득하다 느겼다. 고개를 돌려보면 언젠가 흐르던 붉은 피가 보인다. 이제 나는 나의 삶이 끝나간다, 느꼈고 하나의 사랑으로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졌고 하나의 아픔으로 진한 핏줄기 하나 맺혀진다. 돌아보지 않고 앞을 보면 난 또 다른 내가 보인다. 아주 멀리서 커다란 눈에 눈물이 고이는 내가 그렇게 아무것으로도 잊히게 하지 않았던 나의 또 다른 내가 보인다. 어둠이 걷히고 태양이 뜬다. 오늘도 살아봐야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