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발전을 ‘거대한 수레’라 칭하며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임을 강조했다. 생산 현장 투입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더라도 기술 진보라는 대세를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과거 주산학원이 순식간에 컴퓨터학원으로 대체된 사례를 들며 급변하는 세상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이는 기술 변화를 외면한 채 과거 방식만 고수해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강력한 경고다.
다가올 미래는 AI 로봇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24시간 내내 지치지 않고 일하는 세상이다. 대통령은 이러한 변화가 먼 미래가 아닌 목전에 닥친 현실임을 직시했다.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생산성 혁명을 일으키며 기존 산업 지형을 완전히 뒤흔드는 강력한 동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기술 발전 이면에는 짙은 그림자도 존재한다. 대통령은 생산수단을 소유한 측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반면, 대다수 노동자는 일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19세기 영국 러다이트 운동을 언급하며, 기계 파괴 대신 기계를 통제하고 다루는 기술 습득이 필요했음을 상기시켰다. 결국 해법은 기술 거부가 아닌 능동적 수용과 활용 능력 함양이다.
정부는 인공지능 시대 일자리 감소 대안으로 ‘기본 사회’ 논의를 공식화했다. 모든 국민이 AI를 도구로 활용해 생산에 참여하도록 국가 차원에서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은 경제·사회 문제를 소모적인 정치 논쟁으로 비화하기보다 실질적 해법 모색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사회 구조적 변화에 맞춰 제도 정비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변화의 시기에는 속도가 생명이다. 대통령은 입법과 행정 과정에서 속도 확보를 주문하며, 지나치게 획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당장 실효성 있는 일부터 신속히 처리하라고 당부했다.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완벽한 계획보다는 기민한 실행(lean execution)을 우선해야 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초기 창업가에게 이번 메시지는 명확하다. 거대한 기술 수레바퀴 앞에서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AI와 자동화를 비즈니스 핵심 엔진으로 장착하고, 급변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니즈(needs)를 포착해야 한다. 지금은 거창한 장기 계획보다 빠른 실행력과 유연한 피보팅(pivoting)이 미래 생존을 담보하는 시점이다.
'블로그 > 오늘 한 꼭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응원 위해 과소비"… '팬덤 경제학'에 숨은 기회 (0) | 2025.11.15 |
|---|---|
| 방문객 세계 5위...'국립중앙박물관'이 보여준 숨은 시장 (0) | 2025.11.15 |
| 우리는 왜 딥페이크 성범죄를 막지 않았나 (0) | 2024.09.02 |
| 현대인의 놀이문화를 책임지는 닌텐도 (0) | 2024.08.26 |
| 벤츠 EQE 세단은 왜 불탔나! (0) | 2024.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