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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박 전 시장 고소인은 어떤 식으로 보호 받아야 할까?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 이후 사건 보도의 홍수로 피로도가 몰려오고 있다. 또다시 뉴스 기피 현상이 생길까 두렵다. 그를 옹호하는 쪽이나 비난하는 쪽 모두 공통으로 내세우는 것은 '고소인에 대한 보호'다. 그런데 양쪽 모두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상처가 곪아있으면 째고 고름을 빼서 소독하고 치료하는 게 맞긴 하다. 근데 이 사건이 상처를 헤집어 파낼 정도로 곪아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무엇이 진정 고소인과 남은 사람들을 위하는 일인지 양쪽 진영 모두 깊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게다가 정치권에서 나서는 거는 정쟁화 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피해를 누가 보든 나만 이득을 보면 된다는 생각만 가득한 집단이니. 7월 13일 열린 고소인 측의 기자회견 역시 고소인을 보호하고, 2차 가해를.. 더보기
욕먹을 각오로 쓰는 페미 까기 난 평생 페미니스트에게 사랑받을 수 없는 팔자인 것 같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유명인도 자타공인 페미니스트고 나 역시 여성을 굉장히 좋아하는 남성으로서 페미니스트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천성적인 보수성향이 발목을 잡는다. 아직도 남성과 여성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믿고 있고 그에 따라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다름을 주장한다. 그저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의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정도다. 근데 그런 걸 다 떠나서 아직도 페미니즘의 정의를 잘 모르겠다.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신념” 영화배우 엠마왓슨은 2014년 ‘히포쉬(HeForShe)’ 캠페인 발족 당시 유엔 연설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해 위와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