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역시 지중해의 낭만이 가장 그립지 않을까?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
그리고 내리쬐는 태양. 거기에 늘씬 빵빵한 언니들...
아~ 남미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맡아보고 싶구려.
음악으로 나마 그런 느낌을 받고자 여름이면 보사노바를 꺼내든다.
눈을 감고 듣다보면 어느새 남미의 해변와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내가 사랑하는 음악.
보사노바는 삼바에 모던재즈의 감각이 혼합된 음악이다.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경향', '새로운 감각'을 뜻하는 말이라 한다.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새로운 감각이었겠지. 1950년대 이미 브라질에서 슬슬 시작되다가 그 유명하신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이 분 이름을 대다보면 왠지 까르르 웃어줘야 할 듯 한 느낌이...)께서 빌리브랑코와 함께 내신 최초의 보사노바 '태양의 찬가'로 빵 터졌다고 한다.
아무튼 자우당간 그렇게 시작된 보사노바는 동, 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사랑받는 음악 장르 중 하나가 됐고 그런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도 셀 수없이 많아졌다.
오늘은 그 수많은 보사노바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 몇 곡만 소개하려 한다. 좀 덜 알려진 음악을 소개해서 뭔가 전문가같은 냄새를 풍기는 것도 좋겠지만 그냥 다들 알더라도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곡 위주로 소개하련다. 너무 흔한 음악이라 욕하지 마시길...
1. Michael Franks - Vivaldi's Song
원래는 Antonio's Song을 더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인가 식상해져 버렸다. 아마도 전국을 강타했던 O양 비디오의 OST로 사용됐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불쌍한 누님. 지금도 생각하면 안구에 습기찬다.)
아무튼 Michael Franks는 팝 냄새 가득하면서 참 따스한 보사노바를 들려준다. 한 화장품 CF의 BGM으로 히트쳤던 이 곡 Vivaldi's Song도 마찬가지인데 가만히 들어보면 국내 가수 박학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Vivaldi's Song은 제목 그대로 작곡가 Vivaldi를 노래한 곡이다. 그렇다고 클래식컬한 곡은 아니고 보사노바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이 콧수염 아저씨의 아주아주 달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 보사노바 곡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2. Lisa Ono -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Lisa Ono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CF 덕을 많이 본 가수다. 그의 음악이 워낙 좋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기도 하겠지만 자주 듣게 되다보니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된 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닐 듯.
딱 보기에 동양인 같이 생긴 Lisa Ono는 아버지가 무려 일본계 브라질인이다. 10살까지 자신의 유년시절을 브라질의 상파울로에서 보냈다고 한다. 역시 자라온 배경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보사노바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는 Lisa Ono의 인기 비결은 보사노바에 동양인의 감성을 그대로 녹였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튼 Stevie Wonder의 오리지널을 보사노바를 새롭게 각색한 이곡 역시 다른 서양 가수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오묘함을 선사하고 있다.
3. Stan Getz, Joao Gilberto - The Girl From Ipanema
보사노바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명반이 바로 Stan Getz와 Joao Gilberto의 협연작 Getz/Gilberto라고 생각한다. 보사노바의 거장인 Joao Gilberto와 Antonio Carlos Jobim이 참여한 이 곡은 보사노바의 시작이라 일컬어 지기까지 한다. 수록곡 모두가 명곡으로 꼽히며 후배 연주자들의 수많은 리메이크로 알리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첫 곡인 The Girl From Ipanema를 가장 좋아한다.
이 곡의 매력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명 연주자들의 연주는 물론 당시 Joao Gilberto의 아내였던 Astrud Gilberto의 담담한 보컬이 아주 그만인 곡이다. 가만히 생각하면 재즈 섹소폰 연주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던 곡이다.
딱 3곡의 대표적인 곡들만 소개했는데 이 외에도 Bebel Gilberto, Paris Match, Myrra 등의 뮤지션들의 보사노바도 상당히 들을만 하다. 앨범으로 듣기 원한다면 Antonio Carlos Jobim의 Wave가 상당히 좋을 것이며 팝적인 면 강한 편안한 앨범으론 Michael Franks의 Sleeping Gypsy나 Burchfield Nines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그리고 내리쬐는 태양. 거기에 늘씬 빵빵한 언니들...
아~ 남미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맡아보고 싶구려.
음악으로 나마 그런 느낌을 받고자 여름이면 보사노바를 꺼내든다.
눈을 감고 듣다보면 어느새 남미의 해변와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내가 사랑하는 음악.
보사노바는 삼바에 모던재즈의 감각이 혼합된 음악이다.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경향', '새로운 감각'을 뜻하는 말이라 한다.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새로운 감각이었겠지. 1950년대 이미 브라질에서 슬슬 시작되다가 그 유명하신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이 분 이름을 대다보면 왠지 까르르 웃어줘야 할 듯 한 느낌이...)께서 빌리브랑코와 함께 내신 최초의 보사노바 '태양의 찬가'로 빵 터졌다고 한다.
아무튼 자우당간 그렇게 시작된 보사노바는 동, 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사랑받는 음악 장르 중 하나가 됐고 그런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도 셀 수없이 많아졌다.
오늘은 그 수많은 보사노바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 몇 곡만 소개하려 한다. 좀 덜 알려진 음악을 소개해서 뭔가 전문가같은 냄새를 풍기는 것도 좋겠지만 그냥 다들 알더라도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곡 위주로 소개하련다. 너무 흔한 음악이라 욕하지 마시길...
1. Michael Franks - Vivaldi's Song
원래는 Antonio's Song을 더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인가 식상해져 버렸다. 아마도 전국을 강타했던 O양 비디오의 OST로 사용됐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불쌍한 누님. 지금도 생각하면 안구에 습기찬다.)
아무튼 Michael Franks는 팝 냄새 가득하면서 참 따스한 보사노바를 들려준다. 한 화장품 CF의 BGM으로 히트쳤던 이 곡 Vivaldi's Song도 마찬가지인데 가만히 들어보면 국내 가수 박학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Vivaldi's Song은 제목 그대로 작곡가 Vivaldi를 노래한 곡이다. 그렇다고 클래식컬한 곡은 아니고 보사노바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이 콧수염 아저씨의 아주아주 달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 보사노바 곡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2. Lisa Ono -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Lisa Ono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CF 덕을 많이 본 가수다. 그의 음악이 워낙 좋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기도 하겠지만 자주 듣게 되다보니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된 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닐 듯.
딱 보기에 동양인 같이 생긴 Lisa Ono는 아버지가 무려 일본계 브라질인이다. 10살까지 자신의 유년시절을 브라질의 상파울로에서 보냈다고 한다. 역시 자라온 배경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보사노바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는 Lisa Ono의 인기 비결은 보사노바에 동양인의 감성을 그대로 녹였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튼 Stevie Wonder의 오리지널을 보사노바를 새롭게 각색한 이곡 역시 다른 서양 가수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오묘함을 선사하고 있다.
3. Stan Getz, Joao Gilberto - The Girl From Ipanema
보사노바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명반이 바로 Stan Getz와 Joao Gilberto의 협연작 Getz/Gilberto라고 생각한다. 보사노바의 거장인 Joao Gilberto와 Antonio Carlos Jobim이 참여한 이 곡은 보사노바의 시작이라 일컬어 지기까지 한다. 수록곡 모두가 명곡으로 꼽히며 후배 연주자들의 수많은 리메이크로 알리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첫 곡인 The Girl From Ipanema를 가장 좋아한다.
이 곡의 매력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명 연주자들의 연주는 물론 당시 Joao Gilberto의 아내였던 Astrud Gilberto의 담담한 보컬이 아주 그만인 곡이다. 가만히 생각하면 재즈 섹소폰 연주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던 곡이다.
딱 3곡의 대표적인 곡들만 소개했는데 이 외에도 Bebel Gilberto, Paris Match, Myrra 등의 뮤지션들의 보사노바도 상당히 들을만 하다. 앨범으로 듣기 원한다면 Antonio Carlos Jobim의 Wave가 상당히 좋을 것이며 팝적인 면 강한 편안한 앨범으론 Michael Franks의 Sleeping Gypsy나 Burchfield Nines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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